러시아 문학을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장편 위주의 묵직한 작품들, 시대 배경의 복잡함, 낯선 이름들...그런데 이 거대한 러시아 문학사의 문을 아주 쉽게 열어주는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우화 작가 이반 안드레예비치 크릴로프입니다. 짧고, 명료하며, 풍자가 살아 있고, 무엇보다 읽는 즉시 무슨 얘기인지 하는 공감이 오죠.러시아어 학습자에게도, 초심자에게도, 그리고 문학의 본질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도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크릴로프의 어린 시절 ★ 크릴로프는 1769년 모스크바 출생입니다.유년기에 푸가초프 반란과 오렌부르크 포위전을 코앞에서 겪으며 자랐습니다.굶주림과 공포 속에서 형성된 그의 경험은 훗날우화 속민중의 시선, 현실 비판감, '먹는' 것에 관한 일화들로고스란히 이어지죠...